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비상대책위원)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비호감 최약체 상대 후보한테 졌다"며 "일종의 참패"라며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탄핵으로 물러난 세력한테 5년 만에 정권을 내눴다. 정말 비호감 최약체 상대후보한테. 내내 압도적 정권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그러면 당연히 정권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한 원인분석, 거기에 대한 반성, 이런 것들이 먼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대선 패배 후 20일 동안 기억나는 단어가 뭐가 있나. 졌잘싸, 윤호중 안 돼, 그리고 검언개혁, 이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6월 지방선거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대선 기간 중에 했었고 대선을 패배했을 때 당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이고 그런데 갑자기 서울로 오신다. 그런 것들 감안하면 조금 자연스럽진 않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정치란 것이 항상 이기면 좋겠지만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잘 지는 것이다. 잘 질 자신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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