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생강, 대한민국 넘고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고고'…지구촌 생강 도약

ⓒ완주군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도약을 위한 튐틀 준비에 전북 완주군이 나섰다.

31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인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가치 공유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바이오환경과학과)는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농업생물다양성 가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농업생물 다양성 보전과 관리를 위한 외래종 관리, 지표종 발굴, 보전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농업지와 유기농업지, 관행농업지 등 완주의 토종생강 시범포 조성지 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6회에 걸쳐 생물다양성 특성 분석에 나선 결과 전통농업지를 중심으로 호습성 식물과 식식성 곤충, 토양 곤충 등 다양한 농업생물종 서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적 관리를 통한 육상곤충의 종(種) 다양성 증가는 전통농업지가 유기농업지나 관행농업지보다 우위를 차지했다"라면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전통농업지의 경우 국화과와 벼과 식물 등 경작 식생이 우점해 다양한 종류의 식식성 곤충이 확인됐다"는 점도 그는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농업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외래종 관리, 지표종 발굴, 교육 통한 보전 활동 등이 필요한 만큼, 농업생물 모니터링에 있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데이터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생강화장품, 생강누룽지, 생강음료 등 완주생강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