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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표, 경기지사 출마 선언 "범정치교체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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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표, 경기지사 출마 선언 "범정치교체 선봉"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과 경기 성남시 단대동에서 연이어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31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곳은 그가 유년시절 10년간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다. ⓒ연합뉴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이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두고 고심해오다 경기도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를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정치교체 세력'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명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 소외되고 있다. 제2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국회 회견을 마치고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으로 이동해 재차 출마선언을 했다. 단대동은 그가 유년시절 때 서울 청계천 판잣집이 강제 철거되면서 강제 이주해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다.

판잣집 출신인 자신이 상고와 야간대를 다니며 공직에 입문한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또 성남에서 소년공 생활을 거쳐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쳐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인연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단대동 회견에서 "50년 전 제가 살던 곳"이라며 "만 14살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녔고, 직장생활 초기까지 10년간 어머니와 할머니, 세 동생과 함께 살던 곳이라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했다.

이어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20년을 일한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이제 헌신해야 할 곳"이라며 경기도와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민주당 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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