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일 5074명 확진... 이달에만 13만 2284명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서만 13만 명대를 넘어섰다.

▲제주 119구급대.ⓒ프레시안(현창민)

제주 방역 당국은 30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이달 확진자는 13만 2284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제주 전체 인구(67만 명) 5명당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제주지역은 방역 패스 중단과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해지면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여기에 감염속도가 오미크론 보다 3~4배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예상됐던 정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5074명으로 도민 4560명(90%), 타지역 관련 514명(10%)이다.

이들 중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실시된 유전자 증폭검사(PCR)에서는 14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병의원에서 실시된 전문가용 신속 항원 검사(RAT)에서는 36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 별로는 20세 미만이 1595명(31%), 20~59세 2531명(50%), 60세 이상은 948(18%)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 중인 자가 격리자는 2만 6741명이며, 고위험군인 집중 관리군 1993명(7.5%), 일반 관리군 2만 4748명(92.5%)이다.

최근 일주일간 추가된 확진자는 전주보다 3069명이 감소한 3만 1024명이며, 여성(55%)이 남성(45%)보다 많았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의심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사망자(90세)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해 4월 12일과 6월 28일 아스트라제네카 1$2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 직후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지난 2일 사망한 후 29일 사망자 가족이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도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망자도 이날 3명 추가되면서 이달 들어서만 8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총 109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기준 제주지역 2차 백신 접종률은 86%, 3차는 63%이며 위중증자는 14명, 병상 가동률은 3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