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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단설치 구조물이 키운 '화마'…비 피하려다 초가삼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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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단설치 구조물이 키운 '화마'…비 피하려다 초가삼간 태웠다

ⓒ이하 남원소방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비정상적인 구조물이 화마를 키워버렸다.

지난 30일 오후 4시 5분께 전북 남원시 조산동의 교자상 생산작업장에 시뻘건 화염이 몰아쳐 들어왔다.

불이 나자 작업장에 있던 주인 A 씨를 비롯해 그의 부인과 처남 등 가족 3명은 재빨리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는 인명피해를 비켜갔지만, 무단으로 설치된 철골 구조물이 큰 불로 만들어버렸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작업장 진입을 시도하려다 뜻하지 않는 장애물에 막혀 이른바 '진화 골든타임'을 놓쳤다.

작업장 건물 2개를 비가림시설로 무단으로 연결시켜 놓는 바람에 현장 진입이 실패하면서 중장비를 동원, 해당 구조물을 수작업 등으로 철거해야 했다. 이로인해 진화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 사이 불길은 순식간에 작업장 전체로 퍼져버렸다.

이 불로 작업장 모두가 잿더미로 변해버리면서 완진하기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다. 불길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작업장 외부에 있던 '컴프레서'로 추정되고 있다.



컴프레서가 터진 직후 발생한 불꽃이 배선을 타고 작업장으로 옮겨 붙은 것이 아닌가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분이면 불길을 제압할 수 있었던 현장이 비정상적으로 설치해 놓은 구조물 하나에 3시간 동안 타는 불꽃을 지켜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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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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