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이오산업 매출이 최초로 1조 시대를 열었다. 관내 63개 바이오기업의 21년 공시 매출을 종합한 결과 총 1조 450억원(내수 6676억, 수출 3774억)으로 전년 대비 약 24백억원(29.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관련 제품 수요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물의약분야(매출 비중 51%)와 기능성식품(매출 비중 39%)으로 이어져 매출 1조 돌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도 체외진단, 의약품, 백신 등 생물의약분야 매출은 5349억원으로 전년대비(4303억) 24.3% 성장했고, 보조제, 비타민, 홍삼 등 기능성 식품분야 매출은 4098억원으로 전년대비(2733억) 49.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화장품 936억원, 기타(환경, 농업소재 등) 6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춘천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기업들의 신속한 개발 전환과 그에 필요한 예산 및 행정지원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관련 제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춘천시는 강원도와 함께 2021년 3월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를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설치, 도내 코로나19 관련제품 개발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관내 8개사가 개발한 44개의 체외진단 의료기기가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아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춘천시는 최근 4개의 국가 대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977억원을 확보, 체외진단 산업 및 창업기업 육성, 한국형 대마(헴프) 산업, 산림자원 활용 그린바이오산업과 같은 미래 바이오산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시와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춘천바이오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30일 세종호텔에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도·시의회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매출 1조 달성에 기여한 기업 및 강원도, 춘천시, 대학, 연구소 등 관계자들과 함께 바이오창업 및 기업 상장(IPO) 활성화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외연 확장과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춘천 대표 상장사 기업인 바디텍메드,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메디안디노스틱이 후발기업 상장을 지원하는 멘토그룹 협약식을 열고, 관내 지속적인 상장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도․시․진흥원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수 시장은 축사에서 “춘천은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바이오 중심도시이다. 1998년 첫 시작은 미약했지만, 2021년 매출 1조 달성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포기하지 않고 20년간 노력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강원도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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