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박물관은 ‘2022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과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됐지만 관련 보고서 미발간으로 인해 각 대학 박물관에 오랜 기간 수장돼 있는 유물의 정리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주요 유적 출토 미등록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학술 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물에 대한 보고서 작성 작업을 추진해 국가 귀속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유물을 활용한 교육·전시·도록 발간 등 시민을 위한 서비스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신대 박물관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사업에 세 차례 연속 선정됐다. 1999~2000년 발굴조사를 했던 사적 ‘서울 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 유물 등 현재까지 중요 유구에 대한 다수의 발굴조사보고서가 발간됐고 수천여 점의 유물이 국가에 귀속됐지만, 아직 정리되지 못한 수만여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그중 출토 유구와 맥락을 알 수 있는 약 3000점의 유물을 선별해 2020년 세척 및 접합·복원 등 1차 정리작업을 완료했으며, 보고서 발간을 위한 제도, 촬영, 분석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형원 박물관장은 “2020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 주민·전공자 등을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학계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유적이므로 중요 유구와 유물의 철저한 보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학술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국가에 귀속해 많은 시민과 관련 전공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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