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폭발 사고 노동자 2명 숨져…고용부 "중대재해법 조사"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29일 오전 10시 24분께 안산시의 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24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는 옥외에 있는 위험물 탱크 상부에서 배관 용접작업 중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발과 함께 석유류가 담긴 옥외 위험물 탱크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금방 진압됐지만,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2명이 폭발로 인한 파편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가 난 업체는 직원 90여 명의 중소기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기준인 근로자 50인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