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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국회의원, 경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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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국회의원, 경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

"이젠 더 이상 경남도정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 휘들려서는 안된다"

박완수 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이 제38대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경남의 쇠락은 잘못된 도정과 리서십의 공백이 큰 원인이다"며 "이제 더 이상 경남도정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 휘들려서는 안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와 경남 산업발전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지역투자청'을 설치하겠다. 청년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하겠다. 또한 청년의 취업과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완수 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위해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박 의원은 "자치경찰제도가 지역 실정에 맞게 보다 탄력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부의 지원정책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해안 한려수도 문화권의 섬들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건설하겠다. 동대구부터 창원까지의 철도 고속화와 수서발 고속철도 경전선 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경남은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선진화를 선도해 온 국가 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며 "지금 경남은 그 위상이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청년들도 하나둘 고향을 떠나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때 전국 상위권의 경남 지역경제는 이제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기업 활력지수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박 의원은 "경남의 경제성장률은 2020년 –4.1%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최하위에 머물렀고 1인당 개인소득도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박 의원은 "지금 경남에는 일할 줄 아는 CEO형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저는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우리 지역 대학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제 공직의 첫 출발도 경남도청이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합천군수·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농정국장을 역임하면서 도정 전반과 경제와 농어촌의 현장을 몸소 경험했다"면서 "창원시장으로 10년간 일하며 창원을 세계적인 기업도시,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박완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하면서 항공산업은 물론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배웠다. 여기에다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일하며 국정 전반의 경험을 쌓고 인맥도 넓혔다"고 경남도지사 츨마 취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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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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