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기 용인시의 곰 사육장에서 탈출해 행방이 묘연했던 반달가슴곰이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당국이 포획작업에 나섰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이날 오후 처인구 호동 예직마을 뒷산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를 발견해 포획 작전을 시작했다.
이 곰은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미처 찾지 못했던 남은 1마리다.
당시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 몸무게 70∼80㎏ 가량의 새끼들로, 당일 발견된 3마리 중 2마리는 생포되고 1마리는 사살됐다. 이튿날에는 1마리가 발견돼 이 또한 사살됐다.
당국은 남은 곰 1마리를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하고, 주민 제보를 받는 등 지난 4개월간 추적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4일 국립공원공단이 설치한 카메라에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는 포획작업을 개시했다.
용인시는 현재 입산 자제 및 곰 발견시 주민 신고를 당부하고 있으며, 드론 등을 투입해 곰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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