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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인물 배모 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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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인물 배모 씨 고발

"감사 결과, 배씨 직접조사 필요하다" 판단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인물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5급) 배모 씨가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날 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배 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했다.

▲경기도청 정문. ⓒ경기도

앞서 도는 배 씨가 비서실 직원 A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처방 및 수령과 식사비, 이 전 지사 장남의 병원비 등에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달 초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는 등 감사를 진행해 왔다.

도는 이날 경찰에 제출한 자료는 고발장 외에도 배 씨가 경기도청에서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배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부분이 확인됐지만, 민간인 신분의 배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경찰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이번 조치로 인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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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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