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무인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인출기(ATM)를 털려다가 실패한 뒤 담배와 음식을 훔쳐 달아난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장물취득 혐의로 A(15)군 등 10대 중학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께 부천시 심곡동의 한 편의점에서 도구를 이용해 ATM기를 부수려다 실패하자 김밥과 담배 여섯 보루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편의점은 오전 2시부터 4시까지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업주의 절도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군 등 3명을 먼저 검거했다.
이후 이들을 추궁해 같은 모텔 내 다른 방에 있던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A군 등은 모두 촉법소년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3명에게는 특수절도 혐의를, 2명에게는 장물취득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를 비롯해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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