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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출마, 후보 난립속 뜨거운 '공약 혈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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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여수시장 출마, 후보 난립속 뜨거운 '공약 혈전’ 시동

10여 명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마다 다양한 장미빚 공약 지켜질지는 미지수?

지난 3월 9일 치루어진 대선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제8회 동시지방선에 출마하려는 여수지역의 여수시장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공약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여수시장 예비후보자만 7명에 이르고 있으며 재선에 도전하는 현 권오봉 시장과 출마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유화 전 여수시 의회 의원을 포함하면 10여 명을 웃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3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3호 공약발표를 하고 있는 강화수 여수시장예비후보 ⓒ프레시안(진규하)

이들은 각기 “내가 여수시장 적임자”라며 연일 공약들을 쏟아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화수 예비후보는 ‘제1호 여수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및 ‘제2호 국립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중심 스마트시티 건설’ 공약에 이어 ‘제3호 바다 빛깔 여수 10대 프로젝트, 더놀자, 여수야!’를 23일 발표했다.

강후보에 따르면 제3호 바다 빛깔 여수 10대 프로젝트, 더놀자, 여수야!’는 여수시를‘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문화가 융성한 품격 있는 관광도시’,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과 전략적‧맞춤형 관광 마케팅에 주력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는 목표이다.

강 예비후보는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관광의 대체재로서의 여수관광이 쇠퇴할 우려가 있다”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먹거리·놀거리가 풍성한 컨텐츠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수 10대 프로젝트로 ,10년간 방치된 엑스포장과 빅오쇼의 대대적 개선 및 K-컬쳐 중심센터 조성, 소규모 해수욕장(프라이빗 비치) 활성화, 전라좌수영성 (매영성) 복원, 해중공원 조성 및 해저도시 건설 유치, 파노라마 미술관 (아시시 미술관) 유치 및 여문상권과 연계,등이 공약의 주요내용이다.

또 해양복합 낚시타운 조성(낚시아카데미 및 낚시전용 항만 건립 등), 장군도 워터스크린 및 선소앞 해양분수 설치, 엑스포장 내 웨이브파크, 실내서핑장 유치, 역사문화유산 가상체험공간 조성 (VR, AR 센터) 체험 공간 설치, 관광진흥원 설치 등도 제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정기명tv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모토 아래 ‘엄마들과의 약속’이라는 부제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정기명 예비후보 ⓒ 정기명 예비후보 사무소

이에 맞서 여수시 고문변호사를 지냈던 정기명 예비후보는 “공약용어와 이해가 너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후보자 간 비슷비슷한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공약 차별화를 선언하며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정기명tv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모토 아래 ‘엄마들과의 약속’이라는 부제로 공약의 친근감을 담았다.

주요 내용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초등돌봄서비스 개선, 야간 영유아 응급치료센터 확보 등과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해 여수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이 출산과 육아, 보육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누구나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 필요한 공약들이라고 봤다”면서 “또한 이번 영상에 담은 약속 대부분은 엄마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앞으로의 공약 역시 여수발전과 개발보다 민생, 생활과 관련된 친근한 공약으로 자치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장 공약 1호로 ‘율촌 택지개발’을 제시하며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전창곤 예비후보 ⓒ프레시안(진규하)

이와 함께  유력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우선 시민중심 행복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여수시장 공약 1호로 ‘율촌 택지개발’을 제시했다.

전 예비후보는 “율촌지역 택지개발로 인구유출의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대효과로 첫 번째, 인근 도시로 떠났던 청년층 인구의 재유입을 뽑았고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율촌지역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 번째로는 여수형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함으로써 청년세대들의 주거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째로는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여 전남 제일의 도시라는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며 율촌 택지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창곤 의장은 “모든 정책의 기준은 시민에게 이익이 되어야 하고 모든 행정의 중심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민선 8기는 시민이 대접받는 시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여수고를 거쳐 건국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2년 처음으로 시의원에 도전하여 제5, 6, 7대 여수시의회 의원(3선)으로서 현 여수시의회 의장(후반기)을 맡고 있다.

▲지난 2월25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현철 여수시민권익연구원장이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진규하(프레시안)

경기도 과천과 이천 부시장을 지낸 후 고향으로 귀향해 출마를 선언한 김현철 여수시민권익연구원장도 여수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시민과 함께하는 대변혁을 통해 위기의 여수를 구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이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소통행정의 정책 전문가가 필요한 때로 일 잘하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다며 공약을 쏜아냈다.

김 예비후보의 주요공약으로는 자영업·소상공인의 중앙정부가 아닌 시 차원의 지원방안 강구, 율촌산단 기업유치와 배후도시 건설을 통한 인구 유입, 여수형 원도심 뉴딜정책,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친환경 양식 생산단지 조성 및 아쿠아팜 조성 등이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문제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의회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종철 예비후보는 지난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영업·소상공인의 중앙정부가 아닌 시 차원의 지원방안 강구, 율촌산단 기업유치와 배후도시 건설을 통한 인구 유입, 여수형 원도심 뉴딜정책,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친환경 양식 생산단지 조성 및 아쿠아팜 조성등을 발표했다. ⓒ프레시안 (진규하)

이밖에도 전남도 의회 제8대 의장을 지낸 김종철 예비후보는 세계 최고 아름다운 해양관광도시 조성, 탄소 중립 도시 조성, 새로운 영농복합단지, 기업 유치,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차별화된 여수를 만들고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빠르게 경제회복을 이어가겠다"며 "매년 줄어드는 여수 인구를 늘리고 효과적인 정책을 통해 살기좋은 여수시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성해석 예비후보는 ”여수산단에 제조업을 유치하고 도지사, 국회의원과 발맞춰 정주여건 개선과 대학병원 유치에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점을 강조하고 있다.ⓒ프레시안(진규하)

제4대 여수시의회 의장을 거쳐 제9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성해석 예비후보는 ”여수산단에 제조업을 유치하고 도지사, 국회의원과 발맞춰 정주여건 개선과 대학병원 유치에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여수를 기점으로 나라를 지켰던 역사교육을 알리는 등 여수시민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예비후보는 여수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2021여수세계박람회 범 시민추진대외 협력위원장, 여수산단 정부대책 위한 범시민위원회 상임대표, 여수시의회 의원, 제4대 여수시의회 의장, 제9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남해안 메가시티의 중심도시 조성, 남산~박람회장 문화예술관광특구 조성, 수산도시와 기업도시로 견인하는 시정 등을 약속하고 있는 조계원 예비후보 ⓒ프레시안(진규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책사로 통하는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여수시장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남해안 메가시티의 중심도시 조성, 남산~박람회장 문화예술관광특구 조성, 수산도시와 기업도시로 견인하는 시정 등을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기업하기 어려운 여수, 서울에 버금가는 물가,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져 가고 있으며 여수의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 모든 것은 여수시민이 아닌 여수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기존 여수 정치권을 갈아 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등과 대립의 반복 속에서 정체되고 뒷걸음쳐온 구시대적 정치와 작별하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안에서 우리끼리 싸우다가 상처만 남는 소멸의 작은 정치와 작별하고 협력의 리더십으로 상생하면서 밖으로는 여수의 경쟁력을 키우는 통합의 큰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로가 여수시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연일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유화 전 시의원이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준비중이고 현 권오봉시장도 내달초 시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선거준비에 집중 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공약전쟁은 더욱 더 가열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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