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촬영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A(37·중국국적)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낮 12시 15분께 수원역 10번 출구 일대 지하도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자들을 찍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당초 혐의를 부인했지만,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한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불법촬영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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