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후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미니버스 크기의 이동식 지휘 차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 놓았다.
김용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소속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부팀장은 24일 <연합뉴스> 등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동식 지휘 차량은 '미니버스' 크기로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 항상 대기해두고 서초동 집에서 출퇴근할 때도 따라다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한다.
'청와대에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공언한 윤 당선인의 집무 공간이 통인동 등으로 분산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팀장은 "통의동에 있는 동안 청와대를 다 개방하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이용할 수가 없다"면서 "대신 국가지도통신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지휘통신차량은 대통령 이동 시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마련된 장비"라고 했다.
미니 버스 크기의 이 차량은 통신망과 재난안전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고 영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열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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