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 오산대학교지회는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김동조 글로벌호텔관광과 교수를 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교수협의회 임시총회를 통해 교수노조로의 전환 의결에 이어 노조 지회 가입을 마친 이들은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교수노조를 출범했다.
현재 교수노조는 전체 110명의 교수 가운데 77% 수준인 70명이 가입절차를 마쳤다.
교수노조는 출범 배경에 대해 △법인의 비민주적·독선적 학사관여에서 비롯된 대학당국의 대학 운영 실패 △교원업적평가제와 연봉제 등 임금체계 등 지속적으로 교권을 침해하는 개악된 다수의 규정 등을 꼽았다.
1950년 오산지역 교육선지자와 유지들이 ‘오산학원’을 설립한 이후 1978년 ‘오산공업전문대학’이 설립됐지만, 1992년~1998년 이사회 분규로 인해 이사회 없이 대학행정이 표류를 시작한데 이어 1999년~2011년 거듭된 관선이사 체제에서 교수협의회가 특정 학원 장악기도를 무산시키는 등 내부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학분쟁위 의결로 인해 ‘정이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실질적인 비전도 제시되지 않아 경쟁력 상실 및 입학모집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땜질식 학과구조조정으로 폐과 및 교수 고용단절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조 지회장은 "지난 11년간 어떠한 제재도 없이 자행된 법인 이사회의 학사개입과 전횡을 혁파하고, 비민주적 절차로 왜곡된 현재의 제반 규정들을 정상화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권회복을 통해 대학발전을 주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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