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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근, 순천시장 출마…경제시장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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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근, 순천시장 출마…경제시장 표방

“대형 의료타운 민간유치 동의할 수 없다”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2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오 예비후보는 “우리 어깨를 짓눌렀던 대선 패배의 무거운 짐을 이제는 잠시 내려놓고, 코로나로 얼룩진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들의 힘겨운 삶을 제가 짊어지고 가려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순천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오하근 예비후보 ⓒ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이어 “하지만 대선 패배의 아픔과 상실감을 순천경제 대전환을 통해 극복하고, 제대로 된 순천시 지방정부를 만들어 순천시민 여러분께 힘이 되겠다”라는 각오로 “코로나로 힘든 순천시 서민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쉴 새 없이 고민하고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면서 “수많은 시민분을 만나서 삶의 고통을 들었고 이 모든 것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노트에 꼼꼼하게 적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실물경제와 일머리를 잘 아는 제가 해결하겠다”라며 “허황한 구호보다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시민의 삶이 바뀔 수 있는 체감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향후 시정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코로나로 힘든 생활의 무게를 해결해 내고, 반드시 순천경제를 살려내겠다”라며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20대의 꿈, 시민운동에 헌신했던 30대의 열정, 기업을 경영했던 40대의 능력, 의정활동을 한 50대의 경험으로 저 오하근이 자신 있게 만들어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오하근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건 가장 핵심 슬로건 ‘1조 관광경제’ 인프라 구축 공약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첫째 ▲1조 관광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형리조트·콘도·호텔·위락시설 등을 유치해서 “순천의 장점인 생태·환경·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보고·먹고·체험하고·자고 가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지역에 매년 1조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둘째 ▲1천 병상의 대형종합병원을 유치. 상급병원이 없어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광주 등 대도시로 발 동동 구르며 애태우고 사는 게 우리 실정이기에 “심혈관·뇌혈관질환 사고로 인한 중증 외상은 골든타임이 생명을 살리는 핵심 요소”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은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셋째 ▲식품전용산업단지를 개발하여 도농복합도시인 특징을 살리고 순천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농업인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넷째 ▲순천 지역화폐 대폭확대 발행.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막혀 있던 경제 숨통을 확 풀어내고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순천경제의 주체인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의 소득증대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도시를 구현하는데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순천경제를 대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순천의 복지를 대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어르신들 의료 복지수당을 신설하여 어르신 봉양 으뜸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라며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공교육, 공보육 관계자의 획기적 처우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준비금도 지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만원주택을 공급을 통해 청년 주거복지 대책을 강구 하겠으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실질적 피해자인 주부님들에게도 특별위로금을 지급하여 시민들을 향한 애민의 정신을 끝까지 지켜 낼 것”을 강조했다.

오하근 예비후보는 순천의 정치 현실에 대한 통합과 화합의 의지도 전했다. 그는 “순천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열한 공작정치, 분열의 구태정치, 패거리 정치, 측근정치도 오하근이 끝내겠다”고 꼬집으며 “통합과 화합으로 하나 된 순천을 만들겠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풍요로움을 기반으로 생태도시, 문화도시, 교육도시, 의료 복지 도시, 도농 상생 도시로써 순천시민의 자부심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순천을 만들겠다”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경제시장 오하근이 이루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마선언에서 밝힌 공약에 ‘문화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추후 세심한 문화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비껴갔다.

또한 ‘대형병원’ 공약을 설명하면서 “국립대 병원이든 민간병원이든 충분한 요건을 갖춰 빨리 오는 게 중요하지만 민간유치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투명한 원칙을 지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 현 허 시장이 추진했던 신대지구 ‘락희만 의료타운’ 건립에는 반대의 뜻을 명확하게 했다.

한편 오하근 예비후보는 전남도의원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회의 의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순천(갑)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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