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신년 특별사면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30분께 치료 차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많이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발표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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