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감사 조속히 마무리 할 것

오병권 권한대행, 도의회 도정질의서 "최대한 빨리하되 공정하게 하겠다" 답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가 조속한 감사 마무리 계획을 밝혔다.

23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정질의 과정에서 최종 감사 결과 시점을 묻는 백현종(국민의힘·구리1) 의원의 질문에 "(김 씨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한)언론의 의혹 제기로 사실관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는 부분으로, 최대한 빨리하되 철저하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날짜 명시가 어렵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자체 감사의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와 감사는 포인트가 다르다"며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됐고, 행정 내부적으로 점검할 부분도 있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씨와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사무관)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제보 등을 토대로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