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일제 식민지 시대 ‘단 한 편의 친일문장을 쓰지 않은 문학인’ 한흑구, 재조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일제 식민지 시대 ‘단 한 편의 친일문장을 쓰지 않은 문학인’ 한흑구, 재조명

포항시와 한국예총 포항지회, 한흑구문학기념사업 본격 추진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 위치한 흑구문학관ⓒ프레시안(오주호)

‘한흑구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1일 올해 첫 대면회의를 열고 ‘한흑구 문학’ 연구 학술대회 일정 및 한흑구문학관 건립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한흑구 선생은 식민지 시대에 ‘단 한 편의 친일문장을 쓰지 않은 문학인’으로 다양한 장르의 많은 작품을 창작하며 영문학 번역 소개에도 큰 공적을 남겼다.

또한, 해방 후에는 미군정청 통역관으로 짧게 근무하다가 영일만 포항으로 내려와 필생의 터전을 잡고 은둔의 문학인으로 살았다.

한흑구문학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포항시와 함께 그의 문학세계와 문학사적 의의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하기로 했다.

먼저 한흑구 문학연구 학술대회, 한흑구 문학연구 비평서 발간, 한흑구기념관 등 선생의 생애와 정신과 문학에 걸맞은 한흑구문학기념사업을 기획·추진한다.

한흑구 선생은 부친인 한승곤 선생님과 함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중심 역할을 맡았던 흥사단 활동가로 일제 식민지 시대에 옥고를 치르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민족독립의 길을 걸어왔다.

또한, 해방 후에는 가족과 함께 월남해 포항에 정착해 인생의 후반기 전체를 포항에서 보냈다.

위원회는 “언젠가 도래할 남북평화시대에서 선생님의 삶과 문학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선생의 생애와 문학에 어울리는 기념사업을 포항시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영재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이 한흑구 선생님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학계의 몇 분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묻혀있던 한흑구 선생님의 작품들을 발굴해 문학적 전모를 살펴 작품집들을 출간해 왔다”며 “위원회는 그분들의 노고를 바탕으로 한흑구 선생님의 생애와 문학에 걸맞은 기념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후세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먼저 오는 6월까지 연구자들의 논문을 통해 한흑구문학연구 자료집(단행본)을 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7월 중 ‘한흑구문학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총체적인 한흑구문학 연구와 학술대회를 통해 한흑구문학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흑구 문학관’ 건립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한흑구 선생이 즐겨 거닐었던 유서 깊은 장소에 ‘한흑구 문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흑구 문학관’은 향후 한흑구문학을 연구하고 선양하며,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교육의 소중한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포항문화’ 도약의 새로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