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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단감농업, 가치를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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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단감농업, 가치를 인정받다

정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패와 지정서 전달받아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창원단감농업’의 지정패와 지정서를 전달받았다.

허 시장은 “이번 지정을 발판으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도전하겠다. 창원 단감이 대한민국 대표 농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창원단감농업’은 대한민국 제17호로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이다.

공식명은 ‘창원 독뫼 감농업’으로 독뫼는 나지막한 산지를 뜻하는 말이다.

단감농업지역인 동읍, 북면, 대산면 일대가 과거 얕은 바다였고 1960년대 주남저수지 제방 정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광범위한 습지였다.

또한 낙동강의 잦은 범람으로 침수가 빈번해 지역민들은 부득이 피해가 적은 산지에 감농업을 이어왔다.

ⓒ창원시

이상적인 기후와 이런 산지농업은 위험하지만 서리와 안개 피해가 방지되고 일조 요건을 좋게해 창원시를 세계 1위 단감도시로 성장하게 했다.

지역민의 생계유지를 위한 핵심 농산물로 고유한 농업기술과 독특한 생활문화를 간직하고 계승 발전되고 있다.

창원은 기원전 1세기 유적지인 동읍 다호리고분군 유적지에서 제기 위에 담긴 감 3개가 발견됐다.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대동지지 등 수많은 옛지리서에 ‘창원은 감의 주산지이고, 감이 토산품이다’고 기록돼 있다.

오랜역사를 지닌 곳으로 기후와 수요변화에 따라 떫은감에서 단감으로 접붙여져 농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감농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발굴하고 인정받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역사성과 전통성을 입증을 위한 자원조사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동안 총 3차례에 걸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이뤄낸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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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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