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1일 경기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제종길 전 안산시장을 비롯해 원미정 경기도의원,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 천영미 경기도의원은 이날 안산시의회 대회의실 및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밀려 연임 도전에 실패했던 제 전 시장은 시의회에서 "경제·복지·문화·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당당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화호·마리나항·대부도·풍도·육도·대송단지를 아우르는 대부도 발전 계획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시즌2'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록구 내 스마트팩토리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에너지 그리드 계획을 세워 제조업을 육성하고, 초지역세권과 화랑유원지를 거점으로 하는 아트시티를 건설해 4호선 중앙역 인근을 교통·생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의원 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행정혁신으로 시정 투명성 제고와 민원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시민주권의 시대’를 열겠다”며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에너지 대전환, 전 세계가 찾아오는 에너지 전환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해양특례도시 추진 △미래 자동차산업∙수소산업∙재생에너지 전환산업 전진기지 구축, 조력발전소 1기 추가 건설, 에너지시민 배당,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 안산, 민원 3심제 도입, 동별자치권 확대 등을 내세웠다.
이어 이 전 의장은 "5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안산을 청년벤처도시로 만들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안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산시장이 돼 청년들이 가진 아이디어와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금 마련을 위해 시가 보유한 토지의 개발이익금이나 일부 토지의 매각대금을 투입하겠다며, 국비와 민간자금을 유치할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GTX-C 노선 상록수역 조기 착공 △신안산선 자이역까지 연장 △공립형 국제 초·중학교 유치 △초지역세권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같은 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단위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반월산단을 살리겠다"며 "국가가 주도했던 45년 반월국가산단을 안산 주도적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가족평생교육, 건설교통, 교육, 안전행정 등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3선 도의원으로 임기를 마치기 전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자치분권 강화, 지방자치 발전을 이뤘다"며 "안산 최초 여성시장으로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직을 놓고 민주당에서는 양근서 전 안산도시공사 사장 및 김동규 안산시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과 홍장표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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