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19세 청소년인 신은진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21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의 힘든 현실을 바꿔내지 못한 기득권 양당정치에 파열구를 내기 위해 청년이 직접 지방의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 후보는 “무한 경쟁 시스템 속에서 청소년들의 삶이 소리없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버거운 생활에 이어 등 떠밀려 취업을 해도 학력 차별에 부딪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돈을 더 빨리 벌기 위해 했던 선택이 차별의 언어로 되돌아온다"며 "아무리 목놓아 외쳐도 이들의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선 윤 정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때 한 번이라도 학교 앞으로 청소년들을 찾아온 적 있었느냐"며 "선거 때 주목받았던 청년들은 인수위에 포함돼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겐 힘이 필요하다. 청소년과 청년이 움직이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우리가 보여줘야 할 때"라며 "소중한 한 표를 자신의 삶을 바꾸는 후보에게 의미있게 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현재 도내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의사를 밝힌 후보들 중 최연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