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운영하는 공원묘원 화장장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화장장 화장 건수가 1.1건 꼴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외지인들의 원정화장이 급증하면서 평일은 물론 휴일까지 하루 8건씩 화장장 가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년간 총 433건으로 하루 1.1건에 불과했던 태백공원묘원의 화장장 이용 건수가 올 들어서는 1월 29건, 2월 32건에서 3월에는 21일까지 총 137건으로 지난해보다 6배 이상 급증했다.
태백시민이 태백공원묘원을 이용할 경우 화장장 이용요금이 10만 원이지만 외지인은 70만 원을 납부해 태백공원묘원은 이달들어 외지인 화장장 이용요금으로 707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태백시 관계자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자연사 증가 및 코로나 사망자 증가 등으로 수도권 화장장이 턱없이 부족한 바람에 이달 들어 화장장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주말과 휴일도 없이 화장장 가동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삼수동 속칭 창죽동 15만 5447㎡의 부지에 묘지와 추모관, 화장로 3기 화장장, 자연장지, 수목형 자연장지 등을 갖춘 태백공원묘원은 연간 1억 원의 이용료 수입을 올렸으나 이런 추세가 수개월 계속되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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