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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남... 3선 도전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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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남... 3선 도전 긍정 신호?

지역민들, 새 정부에 기대감 높은 만큼 차기 대구시장과 윤 당선인 관계에 주목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에 대구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만남은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대구시민들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 권 시장과 통화하던 중 잡힌 것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의 3선 도전에 윤 당선인이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이야기는 오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다"며 글을 남겼다. 이는 3선 당선에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민들, 차기 대구시장 후보·새 정부의 관계 살펴...

윤 당선인의 대선 대구지역 득표율은 75.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감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대구시민들은 지역 공약들이 국정에 차질 없이 반영되길 희망하기 때문에 차기 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와 새 정부와의 관계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권 시장을 비롯해 홍준표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상환 전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다.

권 시장은 윤 당선자가 지난해 당시 검찰총장 마지막 행보로 대구지검에 방문했을 때 꽃다발까지 직접 전한 사이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대구를 방문한 윤 당선자에게 대선캠프 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권 시장이 추천한 인사는 윤석열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맞았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핵심 경제정책을 담당한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대구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었다는 후문도 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쏟아지는 공격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포기하기도 했다.

홍 의원의 경우 "대선 기간 홍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한 날 승복하겠다고 해 놓고는 기회 있을 때마다 악담, 궤변, 내로남불 등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는 발언을 했다"고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던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평가한 바 있다.

권영진 시장 "대구의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

21일 권 시장은 윤 당선인과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대구가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정과제 채택 건의사업은 총 9대 분야 16개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5+1 신산업 육성 등 대구 재도약을 견인하고 대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과제 등이 총망라됐다.

권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도 방문해 실무차원에서의 이해와 협조도 구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통해 중앙과 지방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대구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대구의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이 되고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최 모씨는 "지난 몇 해 동안 대구에서 기업을 운영하기 매우 힘들었다. 새 정부 시작되고 재도약하려면, 차기 대구시장은 지역현안을 잘 아는 것은 기본이고, 새 정부와 좋은 관계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경력이나 과거의 업적만 뽐내며,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면 대구의 경제는 쇠퇴의 길을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과 무소속 출마 경력 지원자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이 확정되면 대구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홍준표 의원은 25% 감점을 받을 수도 있다.

▲ 21일 권영진 시장이 윤석열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구시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했다.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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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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