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던 전북 '코로나19' 증가세에 제동장치가 작동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마치 시소게임을 하는 듯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도내 확진 모양새가 서서히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언제 증가세로 되돌아설 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기는 아직 이르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의 최정점은 지난 15일 기준 전후로 나흘 씩 증가와 감소 추이를 분석할 수 있다.
역대 일일 최다 확진인원인 1만 7534명(15일)으로 최고점을 찍기에 앞서 나흘 전으로 거슬러올라간 1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확진자는 움푹진푹한 증감 현상을 나타냈다.
11일~12일 사이의 증가폭은 607명이었던 반면, 12일~13일 사이는 오히려 268명이 감소해 소폭 줄어드는 양상을 띄었다. 그 이튿날인 13일~14일에는 다시 86명이 늘어나면서 대체적으로 상승 모드를 보였다.
절정은 14일~15일이었다. 최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6275명이 폭증, 방역당국을 긴장 속으로 빠뜨렸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직후부터 확진 열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15일~16일 감소폭이 2486명으로 떨어지더니, 16일~17일 사이의 감소 규모는 1000명 가까이 더 줄어들면서 3219명이 미끄럼틀을 탔다.
17일~18일에는 979명으로 그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들어들면서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18일~19일 사이의 확진자 감소가 1150명으로 더 하락해 그나마 방역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나흘 간의 추세를 볼 때 확진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의 특성상 휴일이 지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21일까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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