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이 주민들 간 공동체 의식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읍 지역 600명과 면 지역 576명 등 총 117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원 여부와 공동체 의식 등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서 "어려움이 닥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9.8%가 "있다"고 답변했다.
또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도와줄 이웃이 있다"라고 한 응답은 88.7%였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되던 지난 2020년의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8년엔 동일항목의 응답은 56.9%에 불과했다.
여기에 "갑자기 20만 원을 빌릴 일이 생길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답변도 2018년(69.3%)보다 2020년(72.7%)에 더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다"라는 응답도 70.4%에서 84.7%로 높아졌다.
어려울 때 도움 여부는 남성(87.9%)보다는 여성(91.9%)이 약간 높게 나타난데 이어, 연령별로는 39세 이하(91.8%)를 비롯해 40~59세(92.5%)가 60세 이상(85.6%)보다 웃돌았다.
이와 한께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평균 인원은 완주군이 5.1명으로, 같은 조사의 전북 평균(4.0명)보다 1명 이상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동체 의식 항목에 대한 긍정 답변은 "서로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다"가 43.8%,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한다" 35.6%,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잘 돕는다" 35.4%, "동네의 각종 행사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30.3%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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