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 놓고 갈등 빚은 입주자 살해 관리소장 체포

CCTV 확인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입주자를 흉기로 살해한 건물 관리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7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빌딩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건물 입주자인 B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으며 범행 직후 현장 인근 발전실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한편 사건 전날 B씨는 주차했던 차량이 긁혀 있다며 CCTV 확인을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하면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