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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송주명 "공교육대혁명 통해 세계 최고 경기교육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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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송주명 "공교육대혁명 통해 세계 최고 경기교육 구현할 것"

"이번 선거, 이재정 교육감 8년에 대한 검증… 3선 도전 시 시민사회 경선 참여해야"

교육시민단체 ‘경기도 민주주의 학교’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송주명(58) 한신대 교수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다.

송 상임대표는 1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한 위기의 시대라는 격랑을 헤쳐나갈 ‘공교육대혁명’이 필요한 때"라며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교의 역할과 성격, 학력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기존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그는 "출마를 선언하는 지금 제 마음은 무겁다"며 "경기도교육감이라는 자리가 경기도 학생들을 지혜롭고 건강하며 올바르게 키워야 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며 교사와 교직원들의 역량과 열정이 꽃을 피우도록 돕고, 경기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의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과 여건이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공약에서 드러난 차기 정부의 부실한 교육정책 △과거에 발이 묶인 경기교육 △불평등과 양극화, 인구절벽, 기후위기 등 산적한 교육과제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4차산업혁명 등을 꼽았다.

송 상임대표는 "얼마 전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그러나 당선인과 차기 정부의 교육관련 공약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물론, 이렇다 할 교육공약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된 공약의 내용 자체도 빈약했지만, 무엇보다 한국사회 모든 문제들의 근원이자 해결의 실마리라 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과 산적한 교육 현안에 대한 이해가 결여돼 있다"며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교육이 차기 정부에서는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걱정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15일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경기교육에 대해서도 깊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혁신교육’은 2010년대 초반인 초·중기 단계의 성과에만 기대고 있을 뿐, 단 한 발짝의 진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 등 경기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발견하기 어려운데다 교육행정에서도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이 사라진 심각한 관료주의와 폐쇄행정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교육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는 ‘공교육대혁명’을 제시했다.

송 상임대표의 공교육대혁명은 △‘자치분권 교육공동체’, 경기도 교육브랜드로 발전 △공공적 돌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확대·강화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 및 급식환경 획기적 개선 △민주주의학교 구현 등 공교육의 질적 혁신 등 7가지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교실세대’의 학력결손과 정서적 결핍을 보완하고 치유하는 ‘특별 프로그램’ 시행 및 감염병에 안전한 교실을 위해 교실학급당 학생 수 기준목표를 20명에서 15명 전후로 조정할 계획도 전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5일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송 상임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 교육감의 8년에 대한 검증"이라며 "사실 그동안 이 교육감이 보여준 성과는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3선 도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3선 도전에 나선다면, 시민사회의 경선에 참여해 사전에 지난 8년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선거 때처럼 시민사회 경선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또다시 독자적인 출마에 나선다면, 도민들에게 직접 검증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이 교육감이 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경기도 공교육 구현이라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저와 함께 힘과 뜻을 모아 나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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