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경남 양산乙,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의 첫째 신호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사퇴이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으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칠 것을 염려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 패배했다. 정치란 선거의 연속이며 선거의 승패는 모든 정당의 숙명이다"며 "건강한 정당은 승패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정책을 교정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반성하고 있고 혁신하겠다는 신호를 국민들께 보여줘야 한다. 그 반성의 첫번째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당에게 있어 선거는 전쟁과 같다. 그 전쟁에서 이적행위를 한 사람은 모두 징치하는 것이 순리이다. 윤석열 지지를 표명했던 당원들을 모두 발본색원하고 두 번 다시 민주당 언저리에 근접도 못하게 만들어야 손상된 당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것도 못하면서 비대위를 해봐야 결국은 도로민주당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면서 "정책실패의 책임을 묻는 일도 절대 뒤로 물릴 수 없는 신호이다. 당원들 모두가 생각하는 확실한 책임자를 정치적으로 징벌하지 않고 갈 수는 없다. 안타깝지만 달리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장 지역주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지방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대선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가 지방선거이다. 지방선거가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가 확실한 자세교정과 반성을 하고 새로운 정책과 검증된 인물을 내세운다면 꼭 불리한 선거만은 아니다"면서 "1600만 지지를 확보한 이재명 고문을 지키겠다는 입당하는 10만 신규당원이 있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민주당의 쇄신을 외쳐야 한다. 민주당 쇄신의 서명에 동참해 달라. 지금 우리의 실망과 분노를 에너지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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