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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 가맹점 확대... 소상공인 패싱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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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 가맹점 확대... 소상공인 패싱 정책?

오는 6월 1일부터 동(洞) 지역 및 대규모 하나로마트 가맹점 확대  

제주지역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 제주형 지역화폐 탐라전의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

▲탐나는전.ⓒ제주도

제주도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 동(洞) 지역과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그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연 매출 500억 원 이상인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洞)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을 제한했다.

이들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로 가맹점을 확대할 경우 이용자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원래 취지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당초 지난 2020년 10월 지역 상품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육성을 위해 탐나는전의 발행 규모를 1500억 원으로 잡았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의 영업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2021년 발행 규모를 4648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월 1인당 한도액을 70만 원으로 올리고 명절 전후에는 한시적으로 구매 한도를 100만 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가맹점 확대로 탐나는전 사용 제한이 풀리면서 당초 우려했던 이용자 쏠림 현상이 빚어질 경우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제주도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탐나는전 정책 발행 규모 확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시책 ▷농협 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 허용 등의 안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국상인연합회 관계자의 확대 시기 연장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도내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도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 할인 시책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게는 사용액의 2%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착한 가격업소와 골목형 상점가 등에 대해서는 2.5%의 추가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인당 40만 원씩 지급되는 농민 수당 약 224억 원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도는 이에 대한 재원 약 38억 원을 도 제정으로 부담하고 3월 중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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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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