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수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이 14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여수 미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플랜과 이를 조정할 사람이 절실한 시기에 여수를 잘 사는 도시, 비전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는 포부를 밝히며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여수는 전남 그 자체로 불려도 될 만큼 큰 경제력과 최대 규모의 수산업,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크기의 석유화학산단,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못지 않은 높은 부동산 값, 비싼 물가,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20만 이상 도시 중 네 번째의 인구소멸위험지역이 됐다”며 여수의 현재를 진단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집행부와 의회간의 반복되는 갈등과 반목이 여수발전의 동력을 스스로 꺼뜨리고 있으며 대화와 타협보다는 오로지 불통과 대립만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10년을 끌어온 엑스포장 사후활용문제를 비롯해 대학병원 유치, 여수산단 경쟁력 강화 및 안전문제, 3려 통합에 따른 청사문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교통문제, 아이들 교육문제, 관광지 난개발과 비싼 서민물가 등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세월만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00여년전 왜란을 대비했던 전라좌수영의 정신으로 여수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여수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정책들을 개발해 매주 공약발표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정관은 또 “2023년 이후 탄소세 도입에 따른 여수국가산단의 시장환경 변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 타격, 코로나 팬더믹 극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닥칠 여수의 위기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강화수 행정관은 여수시 삼일면에서 태어나 진남초·구봉중·여수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문과대를 졸업 후 KAIST(카이스트)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 정책조정행정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고위공무원단 나급)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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