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정선아리랑열차(A-train)가 4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정선읍 애산리 오반동 입구 및 남면 무릉리 묵산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철도가도교 확장, 남면 무릉리 별어곡역 철도횡단단 지하보도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게 정선선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군은 노폭협소와 시계확보 불량으로 인한 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함께 농산물 출하, 보행 위험 등 지속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정선읍 오반동 입구 및 남면 황지가도교 확장 공사를 준공했다.
또한,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남면 무릉리 별어곡역 철도횡단 지하보도 설치사업을 마무리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모든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장기간 열차 운행 중단으로 인한 건널목 사고, 운행선 시야 지장 등 위험 요인를 해소하기 위해 건널목 감시, 선로변 무단 경작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신설 및 보수 등 분야별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또, 최적의 선로 상태 유지를 위해 1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선로 보선 장비를 투입해 정선선 전구간에 대한 기계작업을 시행하고 열차 안전운행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 전구간을 시운행한 후 관련부서 의견을 반영해 운행속도와 횟수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우리나라 여객열차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명칭을 사용해 정선만의 순박한 삶과 자연, 정선아리랑의 춤사위와 소리를 고스란 담아 운행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한몫을 해왔다.
김진석 민둥산역 관리역장은 “정선선이 운행되고 있는 정선역을 비롯한 무인역을 사전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열차 이용객의 안전과 이용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철길 및 선로 무단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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