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14일 "대선 결과에 따라 야당으로 뒤바뀐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전북발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의회권력을 활용한 리더십과 전북몫 찾기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대 대선에서 도민들과 당원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와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텔레비전도 보기싫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있고 동시에 강한 질책도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새로운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번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치 지형이 여당과 야당이 바뀌었고 전북의 입장에서는 지역 발전에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인 것은 아직 의회권력이 살아 있어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전북발전에 필요한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 일부 걱정의 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대위원 인선을 보면 경륜이나 계파보다는 변화와 혁신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입법과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 중에 밝힌 공약 가운데 입법이 필요한 부분에도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6월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의 비대위 참여가 늘었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점을 들면서 정치교체와 세대교체, 인물교체의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정치적 일정을 도민들께 밝히고 싶지만 아직 도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우선 성찰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을 알고 계신 상황이었고 요청을 드렸던 시점이 대선이 진행되는 기간이어서 열심히 활동하라는 격려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도지사 출마에 따른 후원회장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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