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10년 만에 택시 감차를 진행한다.
11일 태백시는 인구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택시 감차보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백시 택시 면허 대수는 올해 초 기준 개인택시 186대, 법인택시 126대 등 314대이며 택시 총량 적정 대수(5년마다 산정)는 249대로 감차 대상은 65대다.
올해 택시 감차 대수는 총 10대(일반택시 10대)이며 1대당 4000만 원의 보상이 지급된다.
보상금액은 인근 시·군의 감차 보상금과 최근 2년간 지역 내 택시 면허 실거래가 등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태백시 택시 감차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가격이다.
이번 감차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비 3900만 원, 시비 2억 6100만 원, 감차재단 지원금(부가세 경감세액) 1억 원 등 총 4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청 자격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상 운전업무 종사 자격 등을 갖추고 택시운송사업 면허를 인가받은 자, 상속된 경우 상속자, 면허에 압류설정 등 권리 행사에 제약을 받지 않는 자이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다. 신청방법은 감차보상 신청서, 감차 동의서, 택시운송사업 면허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갖춰 시청 민원교통과 교통행정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택시 감차보상 사업을 10년 만에 시행하는 만큼 계획대로 잘 추진해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하고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 추가 감차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국비확보가 어려워 감차사업이 지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