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충북도민들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새벽까지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유효 투표수 3376만 311표 가운데 48.56%인 1639만 4815표를 얻어 47.83% 1614만 7738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0.73%p인 24만 7077표의 차이로 이겼다.
사상 최저 득표율 차이로 승리한 윤 당선인에 대해 지역 사회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상임대표 손은성, 안건수, 오정란, 이혜정, 허석렬, 홍석학)는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은 지울 수가 없다”며 “당선인은 상생과 사회대통합을 위해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연대회의는 “선거 과정에서 노출된 갈등을 봉합하고 사회대통합 새 정치에 나서야 한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 48.56%의 득표를 받아 당선됐지만, 선택하지 않은 더 많은 유권자들의 다양한 요구인 성별, 세대 간, 지역별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으로 이끌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을 살리는 생명정치를 해야 한다”며 “윤 당선인이 지역의 가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지역균형발전과 소멸해가는 지방에 생명을 불어넣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공존과 기후위기 해결에도 나서달라”며 “선제타격과 일본군 개입 등 토론과정에서 내놓은 전쟁위기 발언을 거두고 한반도의 평화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RE100’ 으로 논란이 된 전 세계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과 실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측근 비리는 근절해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도 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가족 비리와 관련해 합리적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가족 및 측근 비리가 근절되지 않으면 임기 내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엄격하고 단호히 대처하여 대한민국이 청렴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비록 아픈 결과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만 믿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위기를 완전하게 극복하고 민생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국민의힘이 잘해서, 좋아서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분골쇄신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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