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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직원 확진자도 급증…교육청 “대체인력 5100여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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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직원 확진자도 급증…교육청 “대체인력 5100여명 확보”

보결전담·퇴직교원·임용대기자·계약제 등…“규모와 실제 활용도 다를 수도”

코로나19 오미크론 급속 확산으로 교사 확진자 수도 급증함에 따라 대체교원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남에서는 5100여명 규모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즉시 투입 가능한 보결수업 전담 기간제 교사 인력풀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0여명 규모이다. 또 퇴직한 교원 400여명과 임용 대기자 200여명, 계약제 인력자원 3000여명 등이 포함됐다.

경남교육청은 8일 이 같이 밝히고 인력난에 빠진 다른 시·도 지역에 비해 결원이 생긴 학교에 바로 충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경남 교직원 확진자 발생 전국 네 번째

교육부는 8일 새 학기 개학 첫 주 전국 교육현장 오미크론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남은 교직원과 학생 확진자 발생 현황 모두 전국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다.

개학 첫날인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경남에서 확진을 받은 교직원은 모두 1200명이다. 경기가 293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422명, 부산이 1436명이었으며, 경남은 다음 순이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전체 교직원 확진자 합계 2082명의 57.6%에 이른다. 단 6일 만에 지난해의 절반을 훌쩍 넘는 인원이 확진됐다.

같은 기간 경남의 학생 확진자도 교직원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모두 1만3474명이 확진돼 경기 4만1484명, 서울 2만9608명, 부산 1만8233명에 이어 뒤를 따랐다. 이 또한 지난해 도내 전체 학생 확진자 발생 수 1만8427명의 73.1%가 개학 첫 주 6일 만에 발생한 수치이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 수도 늘었다. 경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를 비롯해 특수학교 등 전체 1663개 학교 가운데 개학일인 지난 2일 원격수업은 유치원 2곳과 중학교 1곳 등 모두 3곳이었다.

하지만 엿새 뒤인 7일엔 유치원 3곳과 고교 2곳, 기타 2곳 등 모두 7곳이 늘어 10개 학교가 원격수업 체제로 운영됐다.

“단계별 대응, 수업공백 최소화”

경남교육청은 대체 교원 인력 풀을 단계별로 운영해 수업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활용 가능한 인력자원을 제공하고, 단위 학교에서는 핵심 대체인력 운용 계획을 만드는 구조로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교원의 대규모 결근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교에서는 교과전담교사와 비교과 교사, 학교 관리자 등 가용할 수 있는 교원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지원청별로 배치한 보결수업 전담 기간제 교사들을 적극 활용하고, 최종적으로는 교육청 교육전문직군까지 학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청에 대기하며 급여를 받는 보결수업 전담 기간제 교사의 경우 즉각적인 파견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수도권 등을 제외한 전국 10개 시‧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이며 500여명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남이 200여명을 확보하고 있어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따른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게 경남교육청의 설명이다.

초등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돌봄전담사의 확진 또는 격리 상황에 대비해 학교 자체적으로 돌봄 대체인력 자원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되는 경우에도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원격학습 지원도 가능하게 했다.

사립유치원 교원 확진에 대비해서는 단기 대체 교사 인건비 지원 범위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확진자 급속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즉시 활용 가능한 대체인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수업 일수가 적다거나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비롯해 통근 조건 등 때문에 배치를 거부할 경우 필요 인력이 제때 투입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체인력 풀 규모가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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