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의 산불이 3시간 가까운 진화작업에 불씨가 꺼졌다.
8일 오후 8시 43분께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의 한 야산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한 산림당국은 즉시 현장에 진화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80여 명의 진화대원이 어둠을 헤치고 산불 현장에 들어가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동시에 산불 진화차 등 장비도 동원됐다.
그러나 이날 산불 발생 시간이 밤시간으로 산불 현장 접근이 어려워 한동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확산 저지선을 통해 마을 등 민가로 번져 나가지 못하는데 주력한 결과, 산불 발생 2시간 45분 만에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산불로 임야 0.5㏊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잔불감시대원을 배치해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후 철수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어두운 밤에 진화장비를 산불현장에 접근시키기가 어렵다"며 "일단 불길이 마을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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