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은 8일 "동해시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선의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강원도 차원의 대책마련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원에서 발화된 산불이 동해시로 확산돼 어달과 묵호지역 등 주요 관광지와 시내 곳곳에서 180여채 이상의 주택과 문화재, 2700여ha의 산림이 소실돼 약 7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심 시장은 이번 산불로 소실된 연리지펜션 옆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산불은 울진과 삼척지역 상황과 달리 농촌마을인 망상동을 시작으로 아파트와 주택이 다수 밀집돼 있는 민가 주변까지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주민 긴급대피 안내방송과 재난문자 발송 등 신속한 상황전파 및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소실로 11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논골담길 주택과 골목 사이 개성넘치는 벽화와 이국적 펜션, 묵호먹태로 유명한 덕장마을이 한순간 잿더미로 변해 적막감 마저 감돈다"며 "최근 조성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이 산불로 외지관광객의 발길이 멈출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심 시장은 "주택 소실에 따른 이재민 주거 및 생활안전 대책의 필요성, 이재민 임시주택 건립비 특별교부세, 피해농가 영농비를 비롯한 산불과 대형재난 예방을 위한 119안전센터 증축 지원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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