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이 북측에서 남하하던 선박을 쫓다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정부는 정부는 선박이 남하한 경위 및 승선인들의 신원 등을 조사 중이다.
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선박이 오늘 오전 9시 30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10km 해상에서 NLL을 월선했다"며 "해당 선박을 백령도로 예인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남하하던 선박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해군 고속정이 북한 경비정에 40mm 함포 3발로 경고 사격을 했고, 북한 경비정은 이후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남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절차에 따라 남하 경위 등 제반 사항 파악을 위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초기 조사 과정에서 항로 착오로 이탈했으며, 이에 따라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약 10m가량의 철제로 만들어졌으며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차림인 1명의 사람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해당 선박에 별도의 무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어선은 아니며 항법장치도 없었지만 자체 기동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오로 인한 NLL 월선인 경우, 당국은 조속한 송환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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