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사표(死票)는 없다"며 유권자들에게 소신 투표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심상정한테 찍는 표만이 저는 생표(生票)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자신에게 투표하면 사표가 될까 봐 우려하는 유권자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두 분 중에 떨어진 한 분의 표도 그런 논리로 치면 사표"라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한 표, 그 변화의 한 표는 오직 심상정 표"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양당 후보가 대변한 것은 우리 사회의 10%"라며 "제게 2배로 주면 비정규직 권리가 2배로 늘어나고, 세입자들의 서러움이 2배로 줄고, 성평등 국가를 2배로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 10위 선진국이면서 선진국 중에 가장 불평등한 대한민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어떤 가치보다도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는 시민들 상당 분들이 이런 소신투표를 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단일화 후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층에 대해 "안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양당의 독점정치가 이런 비호감 선거를 만들어 냈다, 이제는 양당체제 넘어서서 다당제로 가야 된다, 이런 소신을 갖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라면서 "결국은 또 다른 안철수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신 투표로 제3정당 후보 저 심상정에게 마음을 끝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누구를 반대하는 표. 누가 돼서는 안 되는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나를 지킬 수 없다"면서 "소신 정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또 소신 정치에 응답하는 소신 투표만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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