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서 한 선거유세에서 “무능하고 불성실한 후보에게는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그동안 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30명 산악회도 회장이 불성실하고 무능하면 산악회도 안된다”며 “무능하면 5200만 명이 사는 10대 경제 강국, 6대 경제 강국을 어떻게 운영하게는가”라고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책임지는 지도자의 무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역사에서 다 증명됐다”며 “선거는 나라를 더 잘되게 만드는 선택인데 콩밭도 못 매는 사람을 어떻게 머슴으로 쓰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며 “성남시에서처럼 똑같은 조건에서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능력을 강조했다.
정치개혁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선거에서 10%의 득표를 하면 의석수가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는 득표한 만큼의 의석을 확보해 국가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경제가 10대 강국에 들어갔는데 이제는 정치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약속했다. ‘더 나쁜 정권교체를 하면 국민만 피곤하고, 구태 정치세력만 좋아진다. 정치 교체하고 통합정부 만들어 합리적인 나라 만들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발목 잡고, 남의 실패만 기다리는 정치를 바꾸면, 황무지에서 세계 10대 강국 만들어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주가지수 5000포인트,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이 어렵지 않다”며 “필승의 신념인 통합정부를 만들어 경제를 지속해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자녀들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며 “경제를 성장시켜야 불공정과 격차를 벗어나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론을 보복 정치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다. 권력을 잡으면 미운 사람들을 혼내거나 폼나게 살아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아니다”라며 “제가 낸 정책들은 모두 저의 참혹한 삶에서 나온 것이고 현재 국민의 일상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학원비 7000원이 없어 공장 다니다 다쳐서 장애인이 됐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아르바이트할 시간 줄여 주려고 청년 기본소득을 시작했고, 경기도에서 확대했다. 이제는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좌·우파를 가리지 않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펴겠다”며 “핵심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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