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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관위 사무국장실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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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관위 사무국장실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 아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총괄정책본부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가 위험 수준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총괄정책본부장이 7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원 본부장은 7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에 대한 선관위의 전체적인 부실 관리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며 "제주도선관위 사무국장실이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냐"라고 질책했다.

원 본부장은 "코로나 확진자들의 투표를 소쿠리나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그걸 또 제3자가 투표함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과연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 관리인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라며 "제주도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시)우도면에서 이뤄진 사전투표 용지가 사전 투표함 보관 장소에 있지 않고 선관위 사무국장 방에 방치돼 있다가 발견됐다"며 "도 선관위는 무슨 정신으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는 거냐"라고 성토했다.

원 본부장은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이 부실과 혼란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혹시 의도적인 부정선거 세력이나 그러한 마음을 먹은 시도들이 혹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방치한 게 아니길 바란다"라고 수위를 높였다.

원 본부장은 그러면서 "차마 선관위가 민주당 편을 들어서 부정선거를 적극적으로 했다고는 상상조차 하기 싫다. 하지만 최소한의 감시조차 하지 않은 이 부실과 혼란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질 거냐. 바로 이런 사태 때문에 9명의 선관위원 중에 최소한 1명은 야당 추천이 들어가야 된다고 그렇게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기어이 배제하고 자신들을 정파 일색으로 선관위원을 채운 이 결과가 이런 부실 선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총괄정책본부장이 7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원 본부장은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이 사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출근도 안 할 선관위원장 명예직이냐. 뭐 하러 그 자리를 차고앉아서 제대로 된 선거 관리를 할 수 있는 그 기회마저 빼앗아 가고 있냐"라며 "우리 제주도 선관위도 말도 안 되는 투표함을 자기 방에 방치한 선관위 사무국장을 즉각 문책 경질함은 물론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전면 조사를 하고 관계자를 책임을 물을뿐만 아니라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라고 질타했다.

원 본부장은 "(본 투표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들도 투표하게 돼 있기 때문에 또다시 부실 선거 관리가 일어나는지 우리 주권자인 국민들과 함께 두 눈 똑바로 트고 저희는 감시하겠다. 유권자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도 이상한 마음을 먹은 정치 세력들이 부실 선거를 악용할 수 없도록 압도적으로 모두 투표장에서 압도적인 투표로 심판해 달라"라고 말했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참관하는 의원이 올 때까지 앞에서 계속 끝까지 지켜보시는 분이 있었고, 다른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라며 "선거 관리 책임자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만 여기도 정당 추천하신 의원도 있고 또 여러 분이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본 투표가 이제 이틀 남았다. 이때는 전혀 우리 국민들이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표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문제가 된 투표 용지는 지난 4일과 5일 우도면 사전 투표자와 확진자 사전 투표용지로 투표가 마무리된 후 당일 배편이 끊겨 제주도로 들어오지 못하고, 다음 날인 6일 오후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제주도선관위는 6일 오후 예정이던 투표용지 이송이 오전 해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오전에 선관위로 들어오게 됐고, 추자도와 또 다른 한 곳의 우편물이 도착한 후, 세 군데에서 모인 우편물을 정당 추천 위원들이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는 오후 6시까지 사무국장실에 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표용지가 임시 보관된 사무국장실은 CCTV(폐쇄 회로)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보안장치가 취약하고 따로 관리원을 두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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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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