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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들인 포천 송우로 1·2공영주차장…시설물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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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들인 포천 송우로 1·2공영주차장…시설물 안전 빨간불

경기 포천시가 24억 원을 들여 만든 송우로 제1·2 공영주차장의 시설물 곳곳이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준공 12년이 지나면서 주차장 내 주요 구조물과 외장 마감재, 바닥이 심하게 녹슬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2공영주차장은 철골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재료(부재)가 녹슬어 단면 결손이 생기는 등 결함이 심각하다.

▲안전 진단 c등급인 포천 송우로 제1공영주차장.ⓒ프레시안(황신섭)

7일 포천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소흘읍 송우리 726-81 번지와 729-6번지에 각각 차량 112대와 58대를 세울 수 있는 제1·2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

당시 송우 택지개발지구 사업으로 인구와 상가는 크게 늘어난 반면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가 주민들의 주차 공간 확대 요구를 수렴해 이 일대에 공영주차장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제1·2공영주차장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현재 제1공영주차장은 비가 새면서 외장 마감재(외벽)와 바닥이 녹슬었다. 제2공영주차장은 철골 부재가 녹슬어 단면에 결손이 생겼다. 또 주차장 진입 부분(램프) 바닥 접합부도 불량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시는 지난 1일부터 제1공영주차장을 보수·보강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주요 구조부의 녹을 없애고, 누수를 막는 지붕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대 결함 발견으로 안전 진단 D등급을 받은 포천 송우로 제2공영주차장.ⓒ프레시안(황신섭)

문제는 제2공영주차장이다. 이곳은 결함이 심해 차량 사용을 제한한 뒤 철거·재건축을 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주차난이 워낙 심한 지역이라 선뜻 폐쇄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 주차장 건물의 안전 상태를 진단했다. 그 결과, 제1공영주차장은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제2공영주차장은 철거 뒤 다시 지어야 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라며 “철골로 만든 주차장이다 보니 준공 12년이 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학교와 상가가 많아 주차난이 심하다. 그래서 일단 임시 개방은 하고 있다”라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2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조속하게 철거한 뒤 재건축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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