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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에 추가적 금융 제재 시행키로

미국 등 제재 움직임에 보조…벨라루스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도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7일 외교부는 "지난 1일 대 러시아 금융제재에 이어 7일 국제사회의 동향을 고려하여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적인 제재 조치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조치로 오는 8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거래 중단을 결정, 오는 8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농산물 및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으로부터 일반허가(General License)를 발급하여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분야 및 은행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로씨야(Rossiya) 은행과의 금융거래도 중단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해당 은행이 지난 2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스위프트(SWIFT)망 배제 대상 은행 중 하나로, 지난 1일에 정부가 결정하고 발표한 금융 거래 중단 대상에는 포함돼있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ㄷ외교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등 관련국에도 조속히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러시아 상황과 관련,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통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벨라루스 수출통제 조치는 우리 정부의 대(對)러시아 조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리 기업들과 재외 국민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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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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