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산불 10일째...김문오 군수 방화의심 '현상금 걸겠다'

대구 달성경찰서 "실화·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 두고 수사 중"

대구 달성군에 산불이 10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김문오 달성 군수가 이번 산불은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 5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방화 혐의점이 드러나면 방화범을 잡기 위해 현상금도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두 차례 불이 난 시점 모두 토요일 저녁인 점과,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 등산로와 민가로부터 떨어진 인적이 드문 점, 소방 당국이 진화를 했는데도 계속 발화한 점, 2020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산불이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 2월 26일 저녁 9시 2분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와 지난 5일 저녁 7시 15분 용계리에서 1.5km 떨어진 가창면 오리에서 잇달아 발생해 산불이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밤 가창면 용계리와 지난 5일 오리에서 난 산불의 원인에 대해 방화나 실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산불 ⓒ대구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