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축구와 야구 스포츠 팀들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6일,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간 축구·야구 66개 팀 1540여명이 동계 훈련을 경주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이 들 스포츠팀들은 경주베이스볼파크, 알천축구장, 경주축구공원 등 경주지역 곳곳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체력과 기량을 쌓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동계훈련팀 경주 유치는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 등에 조금이나 숨통을 틔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경주가 전국 스포츠팀들의 동계 훈련 장소로 주목받는 이유는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축구 전지 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끄는 경주축구공원과 알천축구장은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의 메인 경기장으로 쓰일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이라고 자랑했다.
알천축구장의 경우 111m×74m 4곳과 111m×72m 1곳 등 총 5곳의 천연잔디 구장을 갖고 있다.
경주축구공원은 111m×74m의 천연잔디 구장 3곳은 물론 120m×80m 1곳과 115m×75m 2곳의 인조잔디구장을 갖춰 시설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다 교통 편의성도 경주가 가진 강점이다.
경부·동해고속도로는 물론 KTX 신경주역 등과도 인접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 인프라도 수준급이다.
전지 훈련팀 대부분은 주로 불국사 입구에 있는 불국사숙박단지에서 숙박하는데, 저렴한 비용임에도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이들 숙박단지에서는 양질의 식사는 물론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맞춤형 무료 세탁실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서비스도 덤으로 제공한다.
또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인접한 탓에 훈련이 없을 때는 선수들이 여가활동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남다른 장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적극적인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경주가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앞으로도 적극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지속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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