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7번 국도를 넘어 한울원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어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특히, 산불이 한울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향하자 원전본부는 119화학구조센터에 있는 ‘대용량방사포시스템’ 출동을 요청했다.
대용량방사포는 지름 30cm의 원형 배관에 강한 압력을 가해 1분에 최대 7만5000ℓ, 110m 떨어진 곳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첨단 소방장비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진화헬기 34대, 소방차 105대, 진화대원 522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의 영향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편 울진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두천리, 상당리, 하당리, 사계리 등 4개 마을 308가구 주민 554명을 인근 분교로 대피시키고, 전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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