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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지분 산업은행 자회사 매각추진 의혹 … 노조, 밀실 매각이 전매특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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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지분 산업은행 자회사 매각추진 의혹 … 노조, 밀실 매각이 전매특허 인가

산업은행 대우조선 지분 자회사 매각 추진 계획없다 부인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겨 재매각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산업은행이 서둘러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수습은 어려워 보인다.

4일에는 이해 당사자인 대우조선 노조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을 향해 ‘불공정 밀실 특혜 매각은 산업은행의 전매특허 인가’ 라며 비난 수위를 높혔다.

대우조선매각을 추진했던 산업은행에 이어 자회사인 KDBI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I를 기업사냥꾼으로 지목했다.

▲대우조선해양. ⓒ프레시안 DB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자회사 재매각 추진 의혹은 서일준 의원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공론화되고 있다.

서일준 의원이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I에 대우조선 지분 56.7%를 넘겨 KDBI가 대우조선을 재매각하는 꼼수를 은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역사회와 언론보도를 전제로 “산업은행은 KDBI의 새 대표에 그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전담해온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임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서 의원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정권이 무슨 자격으로 대한민국의 기간산업 대우조선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국민들이 선출한 새로운 정부가 대우조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조선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충고했다.

거제 지역사회도 “KDBI가 등판할 경우 겉으로 합법적으로 보이는 탈을 쓰고 M&A 기업사냥꾼들을 앞세워 3년 전보다 더욱더 은밀하게 특혜 매각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 대우조선 매각의 가장 큰 폐해는 밀실에서 결정된 불공정 특혜 매각이라는 점인데 그 절차를 되풀이하는 것도 모자라 더 심각한 문제를 낳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입장문에서 “3년간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배각을 진행한 산업은행은 고집스러울 만큼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이해 당사자인 노조와 단 한번도 소통이 없었다. 산업은행과 문재인 정부는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밀실 매각추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지역민과 이해 당사자들에게 사과와 위로부터 하고 새로운 대안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KDBI는 단순히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아니다. 단기 계약된 M&A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 사냥꾼 아닌가. 대우조선의 산업은행 지분은 국가자본인 관계로 공개적 매각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KDBI라는 산업은행 자회사로 지분을 넘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국가자본법에도 저촉받지 않고 불공정, 밀실, 특혜, 수의계약도 가능해진다. 또다시 불공정 밀실 특혜 매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산업은행과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라며 일부언론의 보도내용이 가설인가 아니면 산업은행의 사전 여론 작업인가“라고 되물었다.

노조는 “대우조선 지분을 KDBI로 넘기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국가 자본법에 따라 공개적 매각 절차를 통해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 며 산은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산업은행 홍보담당은 “대우조선 지분을 KDBI에 넘겨 재매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정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대우조선 경영컨설팅과 관련해서는 “컨설팅 결과를 보고 정부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매각은 중장기 관리방안을 수립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불거진 대우조선 재매각 추진 의혹은 이동걸 사퇴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선산업 노동자들과 거제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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