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무엇을 할지 정해두지 않았어도 봄은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오랜 계획과 기다림 끝에 떠나는 여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와 추위로 움츠러든 생활에 기지개를 켜는 짧은 남도여행이 있다.
광양시가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섬진강 광양매화마을로 떠나는 3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놨다.
시는 봄꽃 명소인 광양매화마을을 중심으로 동선과 소요시간을 고려한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 코스 등 3가지 코스를 선보였다.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반나절’은 광양매화마을~즐거운 미식~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 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김 시식지를 잇는 코스로 꽃향기 가득한 섬진강권에 초점을 맞췄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고로쇠) 광양와인동굴 & 광양에코파크~구봉산 전망대~광양매화마을 코스로, 꽃도 보고 명작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조지 시걸 ‘러시아워’, 알베르토 자코메티 ‘거대한 여인상Ⅲ’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미술전시회 ‘태양에서 떠나올 때’는 남도의 풍경과 색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역동적인 생명력과 남도의 넉넉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복합문화공간 광양와인동굴이 최근 새롭게 도입한 ‘사유의 정원’, ‘빛의 판타지아’도 내재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 ‘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섬진강변 광양매화마을에서부터 옥룡사 동백나무숲까지 봄꽃 지도 들고 광양 곳곳을 두루 여행할 수 있는 낭만코스다.
시는 첫날 광양매화마을~즐거운 미식~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 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이순신대교 & 선샤인해변공원~구봉산 전망대를 통해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
둘째 날은 광양와인동굴 & 광양에코파크~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즐거운 미식~옥룡사동백나무숲으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3월 광양여행 추천코스는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매화마을, 세계 거장들의 명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 등 광양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과 예술, 시간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세심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나절, 당일, 1박 2일 등 각자의 시간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월 광양여행 코스를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의 멋과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반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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